한국 속의 작은 일본,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에 다녀왔어요(나는솔로 촬영지, 일본 문화 체험, 기모노 체험)

요즘 일본에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갈 수 있는 한국 속 작은 일본이 있다는 것, 알고계셨나요? 제가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일본 에도 시대의 한 마을을 재현해 놓은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고 김재형 감독이 만든 곳으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나는솔로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2021년에 정식으로 오픈하면서 일반 관광객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식 료칸에서도 묵을 수 있어서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숙박 가격은 후달달해서.. 저는 당일로 다녀왔습니다.

당일로만 방문해도 호수를 중심으로 카페, 일식당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아래 글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입장권

니지모리 스튜디오

니지모리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입장권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키오스크에서 결제하시면 되고 1인당 20,000원입니다. 작은 일본을 즐기시다 보면 2만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으실 거예요🥰


주차/대중교통

동두천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자차를 이용하여 방문하시는 것이 편하실텐데요. 주차장은 꽤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고, 주차요금도 부담이 적습니다. 8시간 주차요금이 3,000원이고, 8시간 초과 시에는 1시간당 1,000원입니다. 료칸을 이용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8시간도 완전 충분 충분하실 거예요.

11번, 11-1번, 60번, 60-1번을 이용하시면 버스로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시간표를 첨부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스팟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사실 모든 공간이 사진 스팟이라고 보셔도 될 정도로 아주 잘 꾸며진 스튜디오입니다. 어디하나 부족한 곳 없이 완벽히 일본 같아요. 일본여행 다녀왔다고 하면 누구든 다 믿으실 것 같아요. 제가 찍은 사진들 몇 장들을 보여드릴게요.

사진 찍을만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걸음걸음마다 나 여기서 찍어줘! 여기도!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인생 사진들을 많이 건졌습니다. 친구들에게 일본여행 다녀왔다고 한번 장난쳐볼까 해요🤫 과연 속을까요???😎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낮에도 예쁘지만 해가 지고나면 더 빛을 발하는데요. 조명이 아주 아름다워서 사진 찍기에 정말 좋았어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낮과 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셔서 꼭 두 모습을 다 눈과 사진에 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길 거리

모리 의상실(기모노 대여)

위의 사진을 보면 제가 기모노를 입고 있죠!😆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는 기모노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 금액을 내면 기모노 외의 신발, 가방, 머리장식 등 소품도 대여가 가능하고요. 헤어 스타일링을 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헤어까지 완벽하게 스타일링하고 다니시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저는 딱 기모노만 대여(35,000원)해서 신발이 어울리지 않아 조금 웃겼어요. 그리고 그냥 입고 온 의상 위에 기모노를 걸쳐 입는 방식이라서 기모노 아래로 청바지와 운동화가 보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뭔가 허술하긴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참고로 기모노 대여 시간 제한은 따로 없어서 마음껏 입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기모노 외에 사무라이 의상, 일본 교복 등 다른 의상들도 대여가 가능했어요!

상점 등

니지모리 스튜디오에는 여러 상점들과 카페들이 있었는데요. 모두 일본 음식을 팔거나 기념품들을 파는 곳들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귀여운 상품들이 많아서 정말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너무 너무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지금 구하기 어려운 아사히 생맥주 캔도 팔고 있었어요. 궁금해서 한번 사볼까 했는데 한 캔에 무려 7천원이더라구요.... 나중에 흔해지면 먹어보아야겠어요..^^

니코 서재

모리 의상실 2층에 미성년자 출입금지라는 안내와 함께 니코 서재가 있습니다.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요.. 성진국인 일본답게.. 으와악... 오매... 으악... 이러다가 나왔습니다. 정말로 19세 미만은 들어가지 마세요^^... 호들짝 놀라실 거예요.

일곱 정령과 카나우리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는 여러 공간에 일곱 정령에게 소원을 빌 수 있는 카나우리가 있습니다. 각 카나우리에서 소원을 빌며 스탬프를 찍는 재미도 있었어요. 각 정령들에게 고양이 인형을 넣거나 돌을 넣으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고양이 인형, 돌 등은 모두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고양이 정령이 있는 카나우리가 가장 귀여웠어요. 나 고양이 좋아하네...


저는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매일 같은 데이트가 지겨우신 분들, 색다른 곳에 가보고 싶으신 분들이 와보신다면 정말 만족하실 것 같아요. 전 다음엔 진짜 도쿄 여행을 갈 수 있기를 꿈꾸며... 다음 포스팅에서 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