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도시ㄴㄴ 휴양 도시🙆🏻‍♀️ 대전의 장태산 자연휴양림 다녀왔어요(단풍 시기, 애견 동반, 숙소예약, 포토존 등)

피톤치드 가득한 푸르른 장태산 자연 휴양림에 다녀왔어요. 그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보실래요? 사랑스러운 강아지도 함께 갈 수 있어요!

장태산 자연휴양림

노잼도시로 유명한 대전에 가슴 탁 트이는 휴양림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봤는데요. 원래는 단풍을 보고 싶었지만 조금 이르게 가는 바람에 푸르른 휴양림을 즐기고 왔습니다. 대전에 가시는 분들 장태산 휴양림 꼭 가보세요!! (사실 다른 거 할 거 없음..) 특히 가을에 가시면 단풍 보러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전 대통령이 휴가를 보낸 곳으로도 유명하답니다😎


교통편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에서도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전 대전이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지는 않았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주차를 위해 늘어선 줄이 길어서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셔야 할 듯합니다.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 오신 어르신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저는 대전 서구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방문하였고 택시비는 2만원 내외였어요. 갈 때는 택시가 쉽게 잡혔는데 돌아올 때는 택시가 잡히지 않더라구요... 장태산 휴양림을 지나는 버스는 20번 버스와 22번 버스 2대가 있었지만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씩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돌아가나 히치하이킹이라도 해야하나 하고 있던 찰나에 버스가 기적처럼 등장해서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완전 행운이었어요🍀 역시 행운은 절 따릅니다 우하하


입장료

휴양림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무료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좋았어요❤️ 다음 번엔 숙박도 예약해서 자고 가고 싶어요. 아래 글에서 예약방법도 같이 알아 볼게요.


스카이타워/출렁다리

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은 다른 휴양림과 다르게 숲속어드벤처라는 것이 있습니다. 조금 거창해보일 수 있지만 저는 어드벤처라는 말을 붙일만하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진짜 무섭거든요... 어떤 분들은 움직이지 못하고 난간을 붙잡고 서서 계시는 분들도 있었답니다. 아 참 그리고 숲속어드벤처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되지 않았어요.

숲속어드벤처는 스카이타워와 출렁다리가 있어요. 스카이타워는 숲 한가운데에 설치되어 피톤치드를 한껏 느끼며 위로 위로 올라가는 구조물인데요. 엇 이거 흔들거리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한 순간.. 흔들리는 것이 맞다는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시설물의 안전을 위하여 약간의 흔들림이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태풍에서도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무섭긴 무서웠어요. 양옆으로 흔들리는 기분이었고 약간 멀미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렇지만 재밌었답니다!! 아이들도 씩씩하게 잘 다녔어요.

출렁다리는 당연히 출렁거려요.. sns에서 많이 등장하는 포토스팟에 가려면 출렁다리를 건너야만 합니다. 출렁다리는 바닥이 내려다 보여서 조금 더 스릴있었던 것 같아요. 스카이타워가 양옆으로 흔들린다면 출렁다리는 앞뒤로 흔들렸습니다. 저는 재밌었는데 같이 간 분은 아주 무서워했답니당.


포토존

장태산 자연 휴양림에는 가장 유명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약간의 산행을 해야 만나볼 수 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면 그정도는 감수하실 수 있겠죠?😎 이 포토존은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에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을 찍으시려면 줄을 좀 서야하실 수도 있어요. 돌 부근에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사진 찍을 때 꼭 주의하세요!! 인생샷보다 중요한건 안전, 또 안전입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다가 떨어지신 분도 있다고 해요(옆에서 사진 찍으시던 아저씨 피셜..)

장태산 자연휴양림 포토존
장태산 자연휴양림 포토존

메타세콰이어 숲길 / 산림욕장

숲속어드벤처의 반대 방향으로 가시면 어쩜 이리도 곧게 뻗었나 싶을 정도로 쭉쭉 뻗어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길도 있습니다. 단풍철에는 모두 빨갛게 변해 더욱 아름답습니다. 푸르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푸른 나무들이 더 좋았지만요. 곳곳에 누워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들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젊은 커플들이 많이 누워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도 굴하지 않고 누워서 산림욕을 즐겼어요. 호호. 자연이 주는 에너지가 정말 좋았답니다.


전망대/장태루

메타세콰이어길에서 30여분 간 올라가면 장태산 위에서 인근 저수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뿐히 다녀오실 수 있을만한 거리예요. 고도가 374m인데요 가파르지 않아서 체력이 약한 저도 할만 했습니다.

맨 꼭대기 까지 올라가면 장태루(사진 속 제가 앉아 있는 곳)까지 보실 수 있는데, 저수지가 더 잘 보인다던지 전망이 더 좋다던지 하지는 않았으니 꼭 올라가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지막 300m가 정말 정말 가파르거든요...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내려올 때 매우 무서웠어요... 무릎이 약하신 분들은 첫번째로 보이는 전망대에서 풍경을 보셔도 아주 충분하실 겁니다!


숙소 예약 및 이용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깨끗하고 푸르른 자연 속에 있는 숙박 시설인데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안타깝게도 예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약방법은 장태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매월 1일 오전 9시에 다음달까지 선착순으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11월 1일~ 12월 31일까지 예약이 가능하시답니다. 보통 금, 토요일은 한달 전에 예약이 모두 마감되기 때문에 주말 여행을 생각 중이시라면 빠르게 예약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

숙소 및 야영장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실이 불가하니 이 점 참고해주시고요. (휴양림을 함께 둘러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저도 저희 집 멍뭉이랑 다시 오려고 해요)

숙박 및 야영장에서는 숯불, 화로, 장작, 등유 등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혹여 불이라도 나면 큰일이니까요. 숙소 내에서 삼겹살, 생선 등 구워먹는 음식은 제한된다고 합니다. 이 점은 조금 슬프네요 흑흑. 또한 개인 위생 도구는 직접 챙겨가셔야 합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그리고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사람을 좋아하는 고영희 씨가 식빵을 굽고 계신답니다. 아주 완벽한 힐링의 공간이죠!!!! 이래저래 속상한 일이 많았던 나날이었는데 장태산에서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온 것 같아 정말 좋았어요. 저도 나중에는 아이와 함께(아기 없음 주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휴양림을 즐기고 싶네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갑자기 단풍이 확 들었으니 얼른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나세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엔 더 좋고 알찬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