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끝판왕 포천 명성산 억새 축제 다녀왔어요(반려견 동반, 명성산 정상, 단풍도 맛집!!, 포토존, 꿀팁)

억새 끝판왕이라는 포천 명성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의 단풍 구경은 엄청난 덤이에요. 사진이 잘나오는 포토존도 알려드릴게요! 저희는 억새밭을 넘어 명성산 정산도 다녀왔는데요 과연 어땠을까요?

포천 명성산 억새 축제

억새 끝판왕이라는 포천 명성산에 다녀왔습니다. 억새와 단풍이 정말 아름다워서 순간 순간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명성산 정산까지 오르지 않아도 1~2시간이면 아름다운 억새를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강아지도 함께 가실 수 있어요. 조그마한 아이들도 폴짝폴짝 잘 오르더라구요. 저보다 더 잘 오른듯해요,,🤫 가족, 커플끼리 다녀오시면 아주 좋은 추억이 되실 겁니다!


포천 명성산 억새 축제

매년 가을, 포천 명성산에서는 억새 축제가 열리는데요. 2023년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내년 내후년에도 매년 축제가 열릴테니, 이 게시글을 보시고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2026년에는 케이블카가 완공된다고 하니 등산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편안하게 억새를 구경하실 수 있을거예요. 넘나 좋은 소식👍🏻

주차

주차장은 임시주차장까지 해서 총 세군데가 있었는데요, 아침 일찍 출발한다고 노력했음에도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다들 진기명기를 펼치며 여기저기에 주차를 해두신 경우가 많았어요. 저희도 한참을 헤맨 후에 갓길에 주차를 했답니다. 그치만 덕분에 낭만닥터 김사부의 배경이 된 돌담병원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명성산 등산로(단풍 끝내줌)

명성산 등산로

명성산은 원래 3가지 등산코스가 있었는데, 자인사와 이어지는 제3코스는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상동 주차장 - 비선폭포 - 등룡폭포를 지나 억새밭으로 가는 제1코스로 등산하였습니다. 걷는 걸음 마다 단풍도 아름답고, 폭포도 아름다워서 역시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답니다. 돌이 많은 산이라서 등산화를 신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쪼리 신고 오신 분도 보긴 봤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모두들 우와 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참고로 이번에 사진을 전문하시는 분과 함께하여 사진이 조금 고퀄입니다. 후하하 단풍구경을 따로 못다녀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포스팅으로 대리만족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코스가 좋았던 점은 여러 폭포를 지나는데 그 폭포들이 너무 아름다웠다는 점이에요. 옥색 빛에 선녀가 목욕할 것 같은 폭포와 단풍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억새밭에 도착합니다.

억새밭

가장 기대하고 계실 억새밭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억새가 아주 장관을 이루고 있죠. 제 사진은 덤으로 그냥 감상하셔야 합니다. 제 블로그니까요 핫핫핫... 🤓

중간 길로 가면 데크와 계단도 잘 되어 있어서 잘 정돈된 느낌이에요. 왼쪽 길로 들어서시면 흙길로도 걸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바깥으로 크게 돌아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중간 계단으로 내려왔어요.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많으니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여기서 잠깐 tmi ..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한번 알아볼까요? 가장 큰 차이는 억새는 산이나 들에서 자라고, 갈대는 물가에서 자란다고 해요. 또한 억새의 꽃은 은색이고 갈대의 꽃은 갈색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억새가 더 예쁜 것 같아요.

포토존

명성산 억새밭에는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이 하나 있는데요! 팔각정까지 올라가신 다음에 정상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시면 나무의자를 발견하실 겁니다. 바로 여기가 sns에서 유명한 포토존입니다. 저도 여기서 인생샷을 건졌답니다. 자랑한번 해볼게효,,?

명성산 정상(923m)

보통 명성산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억새밭까지만 보고 내려가시는데요, 저희는 산에 왔으면 정상에 가야지!!!! 라는 마음으로 정상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냥 억새밭까지만 보시고 가뿐하고 상쾌하게 돌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억새밭에서 정상까지 가려면 하나의 산을 더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억새밭까지는 어렵지 않게 올라갔지만 그 후의 산은 조금 험난해요. 길이 헷갈리는 구간도 다소 있고 밧줄에 의지하여 힘겹게 올라가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물론 가는 길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기는 합니다. 산정호수가 내려다 보는 곳은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보실 수 있으니, 조금만 올라가셔서 감상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꽤나 멋져요. 억새 사이에 좁게 난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이 길이 맞나하며 걷는 재미도 있었구요.

명성산 정상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여러번 억누르고 열심히 걷고 걷다보면 갑자기 철원이 등장합니다?... 걸어서 철원을 오다니?..... 명성산 정상은 포천이 아닌 철원에 있었습니다...

이 표지판이 보인다면 정말 다 오신거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봅시다!

명성산 정상

명성산 정상에 도착하였씁니다!!!!!!!!!!!! 해냈다는 성취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한단계 레벨업하였습니다🥳 빠라빠빰~~~~~

명성산 정상
명성산 정상

하지만 그럼에도 명성산 정상까지 오실 것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는 올라오는 고생에 비해서, 정상에서 내려다보다는 풍경이 생각보다 아름답지는 않기 때문이에요🥲 정상비석도 작고 약간은 아쉬웠어요. 꽤나 고생해서 올라온 것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어떤 경험이든 제 인생에 다 도움이 되겠지만요>_< 아마 근육도 조금 늘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억새 끝판왕 포천 명성산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았는데요. 저는 너무나도 만족해서 내년에 강아지와 함께 올 예정입니다. 억새밭까지는 강아지도 충분히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니 애견인 분들은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